이 종(鐘)은 부산시민의 마음과 정성이 담긴 종으로써 부산시의 발전과 번영을 염원하며 시민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부산시민 100,723명이 기부한 1,282백만원의 시민헌수금으로 1996년 12월31일에 건립된 종으로, 조승래교수(부산대 예술대학)의 수정된 디자인을 당선작으로 최종 확정하고 기장(機長)의 주종회사인 홍종사에서 주조하였다. 종의 재질은 구리, 주석이고 규격은 전체높이 3.85m, 구경 2.3m, 종무게 25톤으로 용두산 보호각(종각) 안에 두었으며 종각 정면의 현판은 경재(敬齋) 조영조가 쓰고 석정(石丁) 남두석이 조각하였다.
종머리 천판(天板)에는 울림무늬를 새기고 용뉴와 음통을 두었으며 상대에 물결무늬와 동백꽃잎 12송이를 사이에 배치한 무늬를 두르고 종 아랫부분 종구(鐘口)를 두른 무늬띠는 오륙도와 부딛혀 부서지는 파도, 갈매기, 동백꽃 등 부산을 상징하는 자연환경을 8괘모양의 물결로 표현하였다. 4곳의 유곽에 동백꽃 봉오리를 조형화한 유두를 9개씩을 배치하였고 당좌는 12꽃잎에 둘러싸인 동백꽃을 새겼으며 당좌 좌우의 비천상은 대금(만파식적(萬波息笛))을 연주하려고 준비하는 모습이다.
타종은 해마다 3․1절, 광복절, 제야의 종 타종 등 연 3회에 걸쳐 타종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