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를 하면 예의바르게 된다>
당신은 싸움을 할 때 갑자기 뒤에서 덤벼들거나, 한 사람에게 여러 사람이 덤벼들면 비겁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는 친구와 화해할 때는 남자답게 악수를 할 것이다. 검도는 싸움하고는 다르지만 생명을 주고받는 데서 시작되어 오랜 기간에 걸쳐서 내려온 무도(武道)이므로 비겁한 행동은 하지 않는 예법이 생겼다. 검을 쥐는 법이나 보관하는 법, 앉는 자세, 서 있는 자세 등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다. 검도를 배우면 평소 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예의 바르고 올바른 생활을 하게 된다.
<검도를 하면 운동신경과 집중력이 향상된다>
검도는 빠른 발 움직임과 죽도치기, 상대의 움직임에 맞춰 머리나 허리 등 정해진 곳을 서로 친다. 따라서 매우 빠르게 움직이게 되며 몸 전체를 움직이는 아주 좋은 운동이다. 게다가 한판승부의 경우는 한 번 맞으면 그것으로 경기라 끝나게 되므로 일격을 맞지 않고 일격을 가하기 위해 정신을 집중해서 승부에 임해야 한다. 따라서 자신의 마음을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집중력을 기를 수 있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도장에서 지켜야 할 예의>
"검도는 경례로 시작하여 경례로 끝난다"라고 한다. 마음을 가다듬고, 신에게 승리를 빌고, 가르쳐 주시는 사범님께 감사하고, 함께 검도를 익히는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스포츠맨십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검도를 하는 사람에게는 중요하다. 신과 사범님과 친구에게 감사하고 예를 지키는 것을 "세 가지"라고 한다. 검도의 예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검도를 하는 곳은, 그곳이 도장이든 체육관이든 관계없이 당신을 단련시키는 소중한 장소다. 따라서 그곳을 출입할 때는 반드시 예를 나타내도록 하자. 도장에 들어서면 다음 사항에 주의하기 바란다.
① 사범님과 동료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인사를 한다.
② 사범님이 앉는 장소, 동료들이 서 있는 순서는 이미 정해져 있다. 상좌(上座), 하좌(下座)라 하는데, 처음에는 물어보고 확인한 후에 앉도록 한다.
③ 큰 소리로 떠들거나 장난쳐서는 안 되며, 앞으로 배울 것에 대비해 조용하게 마음을 가라앉히도록 한다.
④ 죽도나 호구는 제자리에 두고, 절대로 깔고 앉거나 던져서는 안 된다.
⑤ 죽도나 호구가 망가지지 않았는지, 특히 죽도가 갈라지거나 거스러미가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⑥ 호구를 착용하거나 벗을 때는 앉아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