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례 , 사설/칼럼] 2003년 06월 24일 (화)
구로병원 연구팀의 조사결과 노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수중운동(아쿠아로빅스)이 노화와 만성 퇴행성변화를 부르는 활성산소에 대처할 수 있는 인체 능력인 ‘총항산화능’을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고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홍명호·김정현 연구팀은 지난해 3월 서대문보건소를 방문한 노인 여성 29명 가운데 과거병력이 없고 약물복용을 하지않는 12명(평균 68.8살)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1시간씩 매주 3회 수중운동을실시해 총항산화능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총항산화능이 운동 전에는 평균 1.288m㏖/ℓ이었으나 3개월 뒤에는 평균1.411m㏖/ℓ, 6개월 뒤에는 평균 1.405m㏖/ℓ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지속적 수중운동이 인체의 총항산화능을 증가시켜 노화에 따른인체기능의 감소로 발생하는 산화적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말했다.
활성산소는 인체 안에서 생성되는 즉시 지방, 단백질 또는 세포핵 속의 유전자등과 결합해 산화현상을 발생시켜 노화와 만성 퇴행성 변화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밝혀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