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하늘나라에선 편안하게 잘 지내고 계시죠?
어머님이랑 저희 가족들도 잘 있으니 저희 걱정은 하시지 마세요.
생각해보니 아버님이 그 곳으로 떠나신지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이번에 기쁜 소식이 있어서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아버님이 직접 이름도 예쁘게
지어 주신 둘째 손녀딸 은아가 좋은 인연을 만나서 6월2일에 결혼식을 한답니다.
살아계셨더라면 함께 축복해 주셨을텐데....안계시니 아버님이 많이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구요~
결혼식 끝나고 아버님 기일에는 사위랑 같이 꼭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도 늘 저희를 지켜주시는 아버님의 큰 사랑에 감사드리며,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은아와 충환이의 앞날에
축복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축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아버님~
천국에선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게 지내기길 바라면서 이만 줄일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