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기 ~ 항상 혼자 부칠수도 없는 편지를 다이어리에 쓰거나 ㅋㅋ 추모공원가서 편지쓰고 왔더니 여기는 거의 20일만에 글을 쓰네 ?
20일 .. 흠 .. 자기가 내 옆에 없는지 20일 보다 더 한 50일 좀 넘는 시간이 흘렀다는게 안 믿기고 아직도 얼떨떨하네
뭔가 요즘은 계속 추억들과 PTSD 들과의 싸움인 것 같아 .. ㅋㅋ 뭘 해도 연상되서 오빠가 생각나고 그래서 괴로워지고 하네
오빠는 49재도 끝났으니까 좋은 곳 가서 잘 살고 있니 ? 난 사후세계를 믿지 않지만 만약 있다면 꼭 행복했으면 좋겠네
맨날 나랑 108년 뒤에 헤어질거라고 큰소리를 쳐놓고 이렇게 홀랑 먼저가는게 어딨누 ? ㅋ.. 어이없는 자슥
너가 없는 108년을 ~ .. 물론 그보다 더 빨리 주글수도 있겠지만 .. 암튼 그 영겁의 시간을 난 혼자 가야하게 생겼다 이제
뭐 난 늘 원래 혼자서 잘 하는 애였고 . . 자기도 그걸 아니까 나 열심히 살아볼게 . .
나 요즘 엄청 열심히 사는거 자기 지켜보고 있징 ? ㅋ_ㅋ 사랑해 항상 말로는 부족할만큼
요즘 날씨가 참 덥네, 이번주말에도 보러갈게 자기야 사랑해 영원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