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7일 당신이 그렇게 갑자기 가버리고 난뒤... 난 어쩔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오늘 오빠...호준이와 영준이 아빠 당신의 2번째 재를 지내고... 이제 냉정을 찾고 아이들과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면서...당신이 날 지켜준다던 말.. 그말에 당신이 내곁에 있다 생각하고 살꺼야. 오늘 저녁 노을이 지고 날이 어두워지는데....왜...그럴까? 당신이 퇴근하고 아이들에게 아빠왔지? 하고 들어올것 같은 느낌에 맘이 울렁거리고 조바심이 났어..정말 그 문을 다시 열고 들어올꺼 같아서... 집에 있을 수가 없었어...그래서 호준이를 데리고...무작정 나왔어. 당신이 정말 올것 같은저녁을 ....그 느낌 때문에.... 살다가 이런날이 많이 오겠지...오늘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그느낌 그대로 말했어...영화가...나오래서...만나서 또 이야기하고 울겠지. 오빠....사랑하고 보고싶어. 맘껏 안아주고 사랑해주고....그렇게 기억할껄. 사랑해 그곳에선 행복했으면 좋겠어...어둠이 지고 집에 가려고 해... 당신이 올것 같지 않은 시간에 가야지... 편히 쉬어...나..여기서 열심히 살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