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명패 다 됐네. 잘생긴 내 아들 엄마는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왜 내 아들사진이 추모공원에 있어야 하는지.. 왜 내 아들이 그렇게 허무하게 가야했는지... 아무리 둘러봐도 내 아들은 없고 가슴만 아려온다. 내 몸이 아픈건 아무것도 아니다. 너를 볼수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는데 넌 엄마꿈에도 한번 나타나 주지 않는구나. 다른이들 꿈에는 잘도 나타나면서 우리 식구들에게는 미안해서 못 나타나는거니? 미안한 건 그 힘든 고통의 순간에 네게 아무도움도 못 준 우리들이란다. 그렇게 갈줄 알았다면 더 맛난거 많이 해주고 외롭지도 않게 놀러도 많이 다닐 걸... 할머니약타러 큰 병원 다녀오면서 사람의 일이란 한치 앞도 모르면서 아운다운 하며 산다고 생각하니 한편 너는 일찍 하느님품에서 편안히 쉬겠구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엄마 마음은 니 가는 마지막 음성 하나 못들은게 두고 두고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이제 그것도 마음비울께.어제도 봤지? 너를 위해 엄마나 여러사람들이 니가 연옥의고통 벗어나 빨리 하느님품에 안기라고 기도하는 거 니가 가는 그순간이 힘들었던 만큼 하느님이 니 상처 안아주시고 치유해주실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안되는 사고지만 엄마는 하느님만 믿고 너를 위해 열심히 기도할께 우리 꼭 하느님 나라에서 다시 만나 기쁨나누자.지금의 이 힘듬을 이겨내도록 엄마도 노력할께 잘 지켜봐주고 편안히 쉬고 있어 사랑하는 내아들 종범아.엄마 마음 다 알지 우린 통하잖아 그치 힘내고 서로를 위해 인내하며 훗날을 기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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