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맨날 안 나가다가 말이야 오랜만에 온 곳이 하필 또 도착하자마자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방에 박혀있기가 싫더라고ㅎㅎ 그래서 멀리까지 사람 구경하러 나왔어. 아무 말도 안 하고 몇 시간이고 그냥 혼자 앉아있다가 산책하다가 사람들 구경도 하고 하는데 기분 전환하러 나온 건데 더 보고싶어져서 슬퍼졌어. 사람들한테 계속 우리가 겹쳐 보여서ㅋㅋㅋ 괜한 짓을 했나 싶긴 하고.. 애초에 이 곳에 같이 온 적도 없는데 같이 왔으면 너무 좋았겠다는 생각으로 있지도 않은 추억을 곱씹다 보니까 마음이 너무 힘드네! 아직도 예쁜 장소들 맛있는 음식들 볼 때마다 제일 먼저 생각난다ㅎㅎ 항상 그렇겠지? 몇 십년을 이렇게 더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넘 막막하넹 시간이 진짜 빠르게 흘러가는데 그래도 남은 시간들을 버텨내기엔 너무 느리게 흘러간당ㅋㅋㅋ 우리 언젠간 다음에 꼭 같이 오자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