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떠나 보낸지 사흘이 지났네요. 지금은 어디쯤에 가셨을까 문득 궁굼하네요.부디 좋은곳에서 안아프고 편안하게 지내셔야 할텐데...아버지 남은 가족들 걱정은 말아요 제가 잘 보살필게요. 대신에 가끔 아주가끔이라도 꿈속에 와 주시길 소원해요.
아버지 그거 아세요? 장례식장 빈소에 앉아 아버지 영정을 바라보고 있는데 재훈이가 저에게 다가와 그러더라구요 네잎클로버를 찾아 소원을 빌거라길래 어떤 소원이냐고 물으니 하찌를 다시 살려달라고 할거래요. 그렇게 아껴주셔 그런지 하찌를 많이 그리워하네요. 기분좋으시죠?
아버지를 보내고 든 생각인데 늘 엄마편만 들어 많이 서운하고 외로우셨죠? 한번이라도 아버지 맘을 헤아리지 못한것 같아 너무도 후회스럽네요.또 생전에 사랑한단 흔한 말도 못해드고 또 좋은 아들이 아니여서 너무 죄송해요. 부디 용서하세요.
아버지 그리운 내아버지 이제는 더이상 아프지마시고 근심걱정 없이 훨훨 날아다니세요~아버지 많이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