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그 동안 잘 지냈지 ?
어느 덧 아빠를 보낸 지도 4년이 훌쩍 넘었네
이제 곧 어버이날이 다가와서 곧 아빠를 다시 찾아뵈러 갈 텐데...
내가 그 동안 아빠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할 것 같은데 아빠 살아 있을 때 엄마는 몰라도 아빠는 늘 내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어서
아빠 떠나기 전날에도 난 그렇게도 아빠를 보내기가 힘들었고 슬프기도 많이 슬퍼서 눈물도 차마 안 나왔는데...항상 정한이보다 늘 정한이에게
져 왔던 날 더 신경 쓰이기도 했어서 나를 늘 챙겨줘서 감사했고 고마웠어요..
그리고 아빠를 보내고 난 뒤 한동안 많이 힘들었던 나였는데 그런 나를 위로한 건 전남친이었는데 그런 남자랑 결혼을 하려니 솔직히 앞길이
막막하기도 했고 불안감도. 두려움도 많이 있어서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결국 최종 선택은 이별이었어.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별 일 아닌 것 같지만 난 평생 노예로 사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남자가 하자는 데로 사는 건 내 스타일도 아닌 것 같아서
그리고 그 사람이 약간 지적으로 좋지 않기도 하고 또 엄마랑 정한이에게 크나큰 상처 주는 사람이랑 결혼하다가 그 끝은 나에게 올 것 같아서
무서워서 여러가지로 충돌하다가 결국 고백도 그 사람이 했는데 이별도 그 사람이 하더라고...그렇게 헤어지니 너무 분통도 터지고 헤어진 지금도
내가 왜 그런 사람을 만났을까? 어쩌다가 그런 사람을 알게 되서 연을 맺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솔직히 후회가 심하게 들긴 해
그래서 이제는 아빠 21년도에 그 사람이랑 헤어져서 이제는 그 사람이랑 갈 수 없게 되었어...미안하고 죄송해요...
그래도 또 시간이 지나면 나도 결혼하게 될 때 그 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랑 함께 아빠 찾아뵙는 쪽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긴 하니깐..
조금만 기다려줘요..아! 그리고 아빠 아람이 내년 3월에 결혼한대요 너무 잘됬죠? 아람이네도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은 아람이네 엄마랑 슬예. 슬찬.
아람이 이렇게 살다가 슬예는 남자친구랑 필리핀으로 나가 있고 슬찬이는 안동인가? 거기서 일한다고 하더라구...그리고 아람이는 아직도 어린이집
정교사로 일하고 있고 아람이 남친은 마산에서 일하는 사람이고 가끔씩 나랑도 만나서 술마시면서 이야기 하고는 하는데 최근에 아람이가 결혼
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음..뭐랄까? 왠지 시원 섭섭하다고 할까? 나는 언제쯤 결혼할 지. 과연 결혼할 수 있을지 조차도 모르겠다..ㅠㅠ
그러니 내년에 아빠도 아람이 결혼 축하해줘요...^^그럼 아빠 5월8일에 찾아뵙도록 할게요 ^^
잘 지내고 계시고 8일에 뵙도록 해요 ^^
[어버이날 편지]
언제나 저를 사랑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도움을 주셨고,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항상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사랑과 가르침 덕분에 지금의 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가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행복입니다. 앞으로 저는 부모님께서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부모님의 사랑과 가르침에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