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보는데 언니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들어왔어
잘 지내지 라는 물음도, ..
언니 볼수 있을까 ..
너무 미안했어.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 그 때를 정확하게 떠올릴 수 없나봐
어렸다는것도 핑계지만, 어렸다는 것보다 많이 무서웠던것 같아
십년이 아니 15년히 훌쩍 지난 지금 이제서야 조금씩 그 때가 떠올라.
감췄던 기억을 조금씩 열어보면 여전히 무섭고 그래
이기적이여서 너무 미안했어 , 보고싶다
그 때 내가 언니 말에 귀 기울였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내가 그 때 이어폰 노래만 안들었다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 어땠을까... 언니가 덜 힘들고 괴로웠을까..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도 참 어렸는데
나 땜에 너무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 밖에 못하겠어
여전히 만나면 얼굴 못 쳐다볼 것 같아
지금도 모니터도 못쳐다보겠어 너무 미안해서...
참 어린 나이에...
미안하다 언니네 가족들께도 ..
언니랑 지내면서 돌이켜보면 참 내가 뭐라고 나를 그렇게 좋아해줬나 싶다.
언니는 그렇게 진심이였는데 나에게 ,,
나는 철부지였고, 나 밖에 몰랐었어
너무 후회해
정말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 해주고 싶다.
내 인생에 언니 만난 시간 감히 지우고 싶지 않아..
내 이십대를 참 빛나게 해줬어
언니 만나서 정말 마음껏 살았던 것 같아..
나 맞춰준다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말 안듣는 나 때문에 얼마나 속이 탔을까..
도리가 없었던거야 그렇지 ?
지금 내가 언니 나이보다 훌쩍 많다 많이 늙었지 ?
언니는 여전히 동안이겠다 . 그립다.
지금도 언니가 꿈꾸는 것처럼 온 세상 편안하게 여행다니면서 좋아하는 술 마시고 노래하고
그렇게 지내고있었음 좋겠어 고통 없는 세상에서
나 의 이십대를 빛내줘서 , 나에게 이백프로 맞춰줘서, 참 좋은 사람이였는데 그치 >
죄송해요 많이 죄송해요
여전히 호탕한 웃음 듣고싶다 환한 얼굴, 귀여운 눈짓, 손짓 하나하나 생각난다
사랑해 언니
거기서는 아프지말고 , 돈에 찌달리지말고, 그 때 호탕하던 언니처럼 그렇게 신선놀음 하고있기를 바래
괜찮다면 꿈에 한번 와줄래 언니가 나 덜 미워한다면
욕심도 크다 그치 ?
정말 미안하고 고마웠어
내가 너무 많은 잘못을 했어, 사과도 못했던 것 같아 , 보고싶다.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