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박여사!!
할무이가 곁에 없는 어버이날이 이제 2번째네ㅠㅠ
거기가서 할아부지랑 뽀삐랑 다 만나써어? 거긴 어때? 따뜻하구 조아??
나 안보고싶으려나?
오늘은 오랜만에 막내손쥬 애교 마구마구 부려쥬지!
그거 기억나?
나 전국대회 나가서 개인전 우승해서 금메달 쫄레쫄레 가지고오니까 엄청 좋아하면서
목에걸고 병원이란병원 다 다녔잖아ㅋㅋㅋㅋㅋㅋ
물리치료 받으러 병원갈때마다 간호사들이 어찌나 웃던지ㅋㅋㅋ
그때 할무니 모습 또 보고싶어서 나 엄청 열심히해서 지금까지 금메달 5개나 땃어!!!!
이번에는 부산대표로 시합나갔는데 13년만에 부산이 입상했는데 준우승까지 해버렸다??!
나 잘해찌????
이번메달은 꼭 할무니한테 걸어주고싶은데....
할무이한테 안겨가지고 오늘하루 있었던일 막막 다 일러바치면서 할무니가 타준 커피에 과일먹으면서
같이 9시뉴스 보고 할무니 로션냄세 킁카킁카 하면서 잠들고싶다 헿
주변에선 카네이션 사들고 부모님이랑 맛난것도 먹으러다니고 이쁜사진 마구마구 찍어서 인스타에 올리던데
집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서 할무니 사진보고있으니 더 보고싶네 헤헤....
오늘까지만 그리워하고! 내일은 씩씩한 모습으로 할무니 보러 가께!!
나의 엄마이자 나의 첫사랑 박여사!
이뿌게 단정하고계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