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안녕, 나 세민이야 ㅎㅎㅎ
2024년새해가 밝았어요!!! ㅎㅎㅎ
나.. 엄청 열심히 울면서 편지 썼는데....잘못 눌러서 다 지워졌어;;; ㅎㅎ 어휴 ;;;
울 아빠 그곳에서는 평안해요? 걷기도 편하고 놀기도 좋지요? ㅎㅎ 아빠 못했던거 다 편히 하면서 즐거웠으면 좋겠어~!!!
울 아빠 병원생활도 길었는데... 또 병원에 계시다가 이렇게 되니 너무 속상해... 아빠랑 마지막 통화가 내 생일일 줄 미리 알았다면.. 통화 목소리라도 녹음해두는건데ㅠㅡㅜ 아빠 마지막 목소리도 못듣고 이별해서 너무 가슴아파... 나한테 남기고 싶은 말은 없었어?? 왜 꿈에도 안나오냐... 서운해ㅜㅡㅜ
아빠 손주들은 아직도 여전히 늘 아빠를 찾아 ㅎㅎ 오늘도 엄마랑 보노랑 해넘이를 보고 엄마집에서 저녁을 먹는데 할아버지는 어디가셨냐고 묻더라...ㅎㅎ 이녀석들 다 알면서.. 언제나 그렇듯 할아버진 하늘로 훨훨 날아가셨다고 말을 해 ㅎㅎ 그러니 할아버진 날개가 없는데 어떻개 나냐고 물어보네 ㅎㅎ 울 아빠 배가.. 날기엔 너무 많이 나오긴 했지만 ㅎㅎㅎㅎ
그곳에서 신나게 지내다가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 꼭 마중나와서 양 팔 가득 꼭 안아줘요 ㅎㅎ 나 태어났을 땐 또 딸이라면서 혼자 훌쩍 여행가버렸다며~ ㅎㅎ 그러니 우리 그곳에서 다시 만나는 날에는 기다렸던 딸이라며 꼭 안아줘요 ㅎㅎㅎ 아빠 떠나고 많은 일들이 .. 내가 감당하기엔 조금 많이 버겁고 힘들었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지만... 새해엔 잘 이겨낼거야! 걱정말고 응원해줘요~ 엄마는 내가 잘 지킬거니까 걱정말구~ 아빠 그곳에서 늘 즐겁게 지내요.... 정말 많이 존경하고 사랑하고 보고싶어요 ㅎㅎㅎ 금방 애들이랑 다같이 보러갈게 ㅎㅎ 좀 있다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