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은 단순히 빠르게 달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전법과 기술을 바탕으로 순간순간 상황을 판단하며 다른 선수와 경쟁을 하기 때문에 스릴있고 박진감이 넘친다. 그리고 그런 경기에 베팅이라는 요소가 가미되면서 관객의 긴장감은 더 높아진다.

경륜은 7~8명의 선수가 벨로드롬이라고 불리는 경기장을 5바퀴 돌며 순위를 겨루는 경주다. 경기는 선두고정경주로 진행되는데, 바람에 의한 선두선수의 불리함을 피하기 위해 선두유도원이 경주에 임하는 선수들을 앞에서 일정 구간 끌어주는 방법이다. 선두유도원이 결승선 약 700m를 남기고 퇴피하면 선수들이 스퍼트를 내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순위를 가린다. 경기 시간은 3분 정도, 최고 속도는 70km/h까지.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면, 경륜을 흥미롭게 하는 또 하나의 요소인 베팅을 결과를 확인하고 여기저기서 환호와 탄식이 오간다.

경륜은 누가 1등을 할지, 어떤 선수들이 3등 안에 들지 관객들이 예상하고 베팅을 하는 참여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경마가 말의 건강상태, 컨디션, 기수의 역량까지 복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면, 경륜은 자전거에 의한 변수는 거의 없고 선수의 역량을 판단하여 베팅한다. 그래서 경주의 편성도 선수의 기량에 따라 나누어진다.

해당 회차 출전선수 중 기량이 비슷한 동일 등급의 선수로 경주 편성이 이루어지며, 경륜선수 개개인의 기량에 따라 특선(S)급 4반, 우수(A)급 3반, 선발(B)급 3반으로 세분화 되어 있다. 선수 등급은 유니폼 하의에 별무늬 바탕줄 색깔로 구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