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시설과 사람들 vol_85
PDF 다운

부산시설공단에 바란다

‘테러’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21세기 새로운 형태의 전쟁이라고 일컫는 테러, 진화하는 테러 수법에 발맞추는 새로운 방안이 필요합니다.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세계무역센터가 항공기 테러로 인해 무너졌습니다. 이 일로 인해 6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 사건은 테러범들에게 정치인이나 유명인사만을 대상(하드타겟)으로 하던 테러에서 일반인을 대상(소프트타겟)으로 한 테러가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었습니다.

나아가 2013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압력밥솥을 이용한 사제폭탄 테러로 3명이 사망하고 260여 명이 다쳤는데 미국에서 발생한 ‘외로운 늑대’라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는 테러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예고 없이 무차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로운 늑대[Lone Wolf]란?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의미한다. 특정 조직이나 이념이 아니라 정부에 대한 개인적 반감을 이유로 스스로 행동에 나선다는 게 특징이다.
외로운 늑대에 의한 테러는 테러 감행 시점이나 방식에 대한 정보 수집이 쉽지 않아 예방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테러 조직에 의한 테러보다 큰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소속의 시설 중에서도 이러한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시설이 많습니다. 매년 각종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는 ‘광안대교’에서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처럼 테러가 일어날 가능 성이 있습니다. 또한 각종 행사·콘서트 등 다중의 인원이 모이는 ‘부산시민공원’, ‘송상현광장’ 에서 불특정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차량 돌진 테러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테러의 위협은 언제, 어디에서든지 도사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테러예방을 위해 정부는 2016년 대테러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조정실 소속 ‘대테러센터’와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을 제정하였고 우리 경찰도 주기적인 테러취약시설 점검을 통하여 테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여 대비하고, 관계기관 대테러 합동훈련을 통하여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테러 예방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테러에 대한 국민 모두의 관심일 것입니다. 부산시설공단에서도 시설 안전관리 차원에서 차량 돌진 테러 대비 볼라드 설치 등 테러 예방을 위해 힘써주시면 일시와 대상을 예측하기 힘든 테러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산해운대경찰서 경비작전계 이상목 경사

아직 살맛나는 세상

이제 반팔을 꺼내 입어야 할 날씨네요.
벌써 이렇게 여름이 찾아오다니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합니다.
재작년이었던가, 작년이었던가.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한 코로나가 시작된 지도 벌써 2년이 넘은 듯하고, 어디 코로나 뿐 만 인가요. 온갖 언론에서는 입에도 담지 못 할 자극적인 뉴스들이 쏟아져서 피로도가 배가 되는 요즈음입니다

부산에서 창원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입니다.
출근길은 늘 부산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동서고가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덕분인지 유연근무제로 요즘은 여덟시까지 출근하고 있지만, 동서고가로의 출근길은 늘 꽉 막혀있지요. 그날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습관처럼 라디오를 켜고 멍한 얼굴로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옛 개금 요금소 근처쯤이었어요.
‘애용,애용! 애용,애용!’ 응급차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인지라 ‘맙소사’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러시아워 시간, 사고마저 나버리면. 회사에 이 사실을 언제쯤 알려야하나 고민 중이었습니다.

저는 그날 느꼈습니다. 아직은 살맛나는 세상이라는 것을요.
응급차가 다가오자 갓길도 없는 그 도로에서 모세의 기적처럼 모든 차들이 비상등을 켜고 좌우로 물러서더군요. 조금씩 빠져나가는 응급차를 보면서 흐뭇했습니다. 그리고 고맙더군요.
한편으론 반성했습니다. 수없이 많은 길을 다니면서 응급환자 수송차를 볼 때면, 과연 저 차에 환자가 있을까? 알아서 어떻게든 지나가겠지. 라고 생각했던 제 모습을요.
나라가 어지러운 듯해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 것 같습니다.

괜히 검색해 본 동서고가로에서는 무료견인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더군요. 부산시민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공단 관계자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네요.
여러분,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부산시 동래구 박희국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부산시설공단과 관련하여 어떤 이야기라도 좋습니다.
원고분량 A4용지 1~2장 내외 / 원고마감 상시 / 응모방법 이메일 접수(withBISCO@bisco.or.kr)
채택된 원고에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하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