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의 광풍이 무섭다.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고 메타버스 서비스를 공개하였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도 메타버스 흐름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아직은 알쏭 달쏭한 메타버스. 과연 메타버스는 무엇이며, 우리 공단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메타버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이다. 1992년 미국 SF 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 처음 등장하였다. 메타버스는 5G 상용화에 따른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코로나19 팬더믹에 따른 비대면 추세 가속화로 점차 주목받고 있다.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를 아는가. 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상상’을 통하여 특별한 순간을 꿈꾸는 주인공이 나오는 이 영화처럼, 2021년 지금 우리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바로 작년부터 광풍으로 불어오는 ‘메타버스(Metaverse)’의 흐름이다. 뉴스를 잘 보지 않아도 ‘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화제의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최근에 매체에서 이슈로 등장하긴 했지만 메타버스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메타버스는 현실 속 가상세계로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했던 가상 현실(VR)보다 훨씬 광의의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SNS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아바타 꾸미기, 2020년 광풍을 일으킨 동물의 숲 역시 메타버스의 초기 모델로 불린다. 특히 싸이월드는
‘도토리’라는 전자 화폐 수단까지 사용하였으니, 사실상 메타버스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메타버스라는 용어는 1992년 미국 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소설 속 등장인물은 아바타를 빌려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로 들어간다. 주인공은 피자
배달부지만, 메타버스 안에서는 천재 해커이자 영웅으로 활약한다. <스노 크래시>의 주인공처럼 오늘날 우리는 메타버스를 통하여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가상세계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그시절, 최고의 사이버 소통공간이였던 싸이월드
현재 메타버스의 초기 모델이라 불리는 동물의 숲
사진 출처 : 구글
이미 Z세대(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메타버스의 세상 안에서 살고 있다. 세계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는 미국 어린이의 2/3이 사용하고 있고, 하루 사용시간은
156분으로 페이스북의 하루 체류시간인 21분보다 훨씬 많이 머무르고 있다고 한다. 미국 10대들의 절반 이상은 현실 친구보다 로블록스 내 관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하니,
가히 메타버스 신드롬이라 할 만하다.
이렇듯 메타버스의 광풍에 빅테크 기업들은 잇따른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아예 사명을 ‘메타’로 변경한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MS, 텐센트,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먼저 제페토 출시를 통하여 메타버스 플랫폼 점유율을 선점한 네이버의 제페토 뿐만 아니라, SKT는 초실감 미디어 플랫폼이라는 ‘이프랜드’를 올해 출시하였고,
한컴그룹, LG 유플러스 등 속속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뛰어들고 있다.
제페토는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Z에서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2018년에 출시된 제페토는 2021.7월 기준으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를 2억 8000만건을 기록할 정도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페토는 얼굴인식, AR, 3D 기술 및 증강현실을 활용한 입체적인 가상공간을 구성이 가능하다.
2004년 데이비드 바수츠키와 에릭카셀이 설립한 Roblox Corporation에서 만든 게임 플랫폼으로 현재 가장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로블럭스는 2020년 코로나 팬테믹을 기점으로 82%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도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낮은 장벽과 스스로 게임을 개발하고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구조로 미국내 이용자 3분의 2 가량이 미국 9~12세 어린이로 구성되어 있다
게더타운은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 게더(Gather)가 개발한 메타버스 화상회의 플랫폼이다. 2020년 5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게더는 팬데믹으로 인한 화상회의 플랫폼이 급증하면서 떠오르는 메타버스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성장하였다. 그리고 1년도 안돼 4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한 성공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하였다. 게더타운은 파워포인트, 구글폼 등 업무에 도움이 되는 어플리케이션과 연동이 가능하면서 화상회의 시스템에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 출처 : 구글
이에 우리 공단 역시 디지털 초혁신 신산업의 선도적 반영과 메타버스 플랫폼 확대 운영을 위한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공단은 코로나19 비대면 시대를 맞이하여 차세대 플랫폼으로 부상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하여 시민 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올해 11월부터 시범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시민과 지속적인 소통 창구로 활용하도록 준비중이다.
또한 공단의 업무 역시 메타버스와 접목하여 시민들에게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지도가 높은 제페토 플랫폼을 활용한 메타버스 부산시민공원 구축
공단 주요 랜드마크 시설을 가상으로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 구현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체 공단 업무용 가상 오피스 구축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하여 가상 공단 아낸 홍보실 공간 구축을 통해 시민과 소통
오픈소스 3D 그래픽 제작 소프트웨어 활용으로 각종 지도, 랜드마크, 캐릭터 3D 모델링 구축